금융 은행

우리銀 영업강화 임원인사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12.27 12:19

수정 2014.11.07 11:05


우리은행이 27일 은행간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부행장 3명을 퇴진시키고 부행장 4명과 단장 3명 등 7명의 임원을 새로 임명하는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외부수혈에 기대지 않고 철저한 실적위주에 따라 내부에서 발탁함으로써 ‘영업수익 극대화’에 중점을 둔 황영기 행장의 인사스타일이 확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행측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 출신 4명을 신임 부행장에 발탁해 승진, 배치하고 업적과 역량을 고려해 일부 보직을 변경하며 모두 6명을 유임시켰다.

카드시장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박정규 e-비즈니스사업단장을 카드사업본부장으로, LG투자증권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한 자금시장본부장에는 정현진 종합금융단장을 각각 승진발령했다.

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쌓은 김창호 영업지원단장은 인사담당인 경영지원본부장, 업무지원본부장에는 업무추진력과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경동 주택금융사업단장이 각각 발탁됐다.

인사제도 개혁을 주도한 이순우 경영지원본부장은 보직이 개인고객본부장으로 바뀌었다.


부행장 선임으로 자리가 빈 주택금융사업단장에는 선환규 부산경남 2영업본부장, IB사업단장에는 홍대희 종합금융단 부장, e-비즈니스사업단장에는 홍문선 전산정보사업단 부장을 승진 발탁했다. 정보기술(IT) 분야를 총괄한다는 방침 아래 신설한 정보관리책임자(CIO)직제에는 은행 전산화 작업을 맡아온 김종식 전산정보사업단장을 임명했다.


그러나 민형욱, 이종옥, 손병룡 부행장은 이날자로 퇴임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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