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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제 이혼 급증…2년전보다 2.8%P 늘어



경제문제로 이혼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04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혼인은 30만4900건으로 2002년보다 1700건 줄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6만7100건으로 2만2000건이나 늘어났다.

이혼 사유는 배우자의 부정이나 학대, 성격차이 등에 따른 부부불화가 전체의 70%로 가장 많았지만 2002년의 72.5%보다 많이 줄었다.

그러나 경제문제에 따른 이혼은 16.4%로 2002년보다 2.8%포인트가 상승,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가정붕괴를 그대로 반영했다.

또 결혼도 늦게 하고 있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적게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연령은 남자는 30.1세로 처음으로 30세를 넘겼고 여자도 27.3세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이 평생동안 낳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19명(지난해)으로 2002년(1.17명)보다 조금 올라갔지만 현재 인구가 유지될 수 있는 최소한의 출산율(2.1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101.3명으로 지난해 101.4명보다 줄어 남녀 성비 불균형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819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57%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중간 나이는 34세로 지난 70년의 18.5세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2646달러로 2002년보다 10%가 증가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94만원으로 5.3%가 늘었고 월평균 가계지출은 228만원으로 6.8%가 증가했다.

주택은 총 1266만9000호로 주택보급률은 101.2%였다. 결혼한 뒤 내집 장만까지는 평균 10년 1개월이 걸려 지난 2001년(10년 9개월)보다 조금 단축됐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