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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발전시설 1300억 투자…금호석화 국내 첫 상용화 추진


금호그룹 계열 화학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쓸모가 없던 폐타이어’를 이용한 발전시설 증설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1300억원을 투자, 200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132Mw를 생산할 수 있는 200t규모의 보일러 2기를 전남 여수공장에 짓기로 하고 현재 정부에 인·허가 신청을 해 놓았다.

에너지 다소비기업들인 화학사들은 공장가동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시설 원료를 기존의 벙커C유에서 무연탄, 유연탄 등으로 전환시켜 왔지만 폐타이어를 원료로 사용하는 발전시설의 경우, 일본 등은 이미 상용화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폐타이어는 그동안 재생이 불가능해 소각로에서 태워 폐기했다.

금호석화는 기존에 운영 중인 290t 규모의 유연탄 발전시설에 폐타이어를 이용한 발전시설이 완공되면 전남 여수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한국전력에서 공급받지 않고 자체 해결할 수 �愍�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는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P&B화학 등 계열 화학기업과 협력회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화 여수공장은 타이어, 신발, 산업용품의 원료인 화학제품 부타디엔러브(BR)를 국내 최대 규모인 연 178만t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폐타이어 발전시설 계획은 ‘대기환경오염’ 논란을 극복해야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폐타이어를 이용한 발전시설에 대한 환경기준이 없어 정부도 이와 관련된 환경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소각로에서 폐타이어를 태워 폐기할 수 있지만 이를 원료로 전력, 스팀 등 에너지를 만드는 것에 대한 법규정은 없다”며 “법규정이 정해지면 곧바로 환경기준에 맞춰 발전시설을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