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국민銀 명퇴신청 2200여명…목표보다 400명 많아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2 12:31

수정 2014.11.07 21:56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당초 목표 인원을 큰 폭으로 초과한 2200여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노사합의아래 실시한 희망퇴직 신청을 2일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당초 목표치인 1800명보다 400여명 많은 2200여명이 최종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은행측이 잠정적으로 선정한 희망퇴직 대상자 1500여명중 1300여명만이 퇴직신청을 하자 이들 대상자의 퇴직신청을 받기 위해 2일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퇴직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감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젊은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경우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은행측은 설명했다.

반면, 직원들은 은행이 잠정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를 선정해 이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퇴직을 종용하고 있어 퇴직자가 대거 늘어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7년까지 4800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정규직의 10%인 1800명과 비정규직 2000명을 포함, 3800명을 감원하고 나머지 1000명은 점차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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