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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KT ‘안(Ann)’]집안에선 집 전화로 문자전송



안쪽 사정이 너무도 궁금했다. 도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굳게 닫힌 문앞에서 서성거리던 기자와 카메라맨들은 입술이 타 들어갔다.

안쪽 세상은 그러나 평온 그 자체. 소파에 몸을 얹힌 고현정의 모습이 편안하게 와 닿는다. 전화기를 붙들고 뭔가에 열중인 그녀. 숨가쁘게 돌아가는 바깥 풍경에도 미동조차 않는다.

급기야 문밖은 시끄럽게 벅적거린다. 노크 소리도 귀청을 때린다. 그녀의 반응은 그러나 한줄기의 미소를 던지는 게 고작이다. 그러다 다시 전화기에 몰입하고 있는 그녀. 너무도 진지해서인지 주변도 숨죽인다.

궁금해진 카메라의 눈이 전화기쪽으로 옮아간다. 그제야 모든 궁금증이 확 풀린다. 집안에서 전화기를 휴대폰처럼 쓰다니. 한 구절의 내레이션이 돌연 정적을 깬다. ‘고현정, 집전화로 끝없이 문자를 보내다.’

KT의 집전화기 안(Ann) ‘집안’ 편. 안에 대한 궁금증은 고현정과 닮은꼴이다. 10년 만에 공백을 깨고 컴백했기에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집 전화기 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모델로 그녀를 선정한 배경이다.

휴대폰 기능까지 갖춰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집 전화기 ‘안’. 제품명은 집 밖에서는 휴대폰이, 집 안에서는 ‘안’이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안’은 지난 1월초 양수리 부근 모스튜디오에서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속에 태어났다. 매 컷마다 혼신을 쏟는 고현정의 연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게 연출진의 후문. 안방 극장에 컴백한 고현정에 대한 궁금증과 안(Ann) 전화기에 대한 궁금증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뤘다는 평가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