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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 순익 104억 ‘첫 흑자’



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창사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큰폭 개선됐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업체인 두루넷을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에 따른 중장기적인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해 순익 104억원…창사 이후 첫 흑자=하나로텔레콤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4%, 10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로의 지난해 매출은 1조4365억원으로 전년보다 611억원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1140억원으로 5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실적 호전에 대해 “번호이동성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화가입자가 크게 늘어 매출액이 늘고 외자유치후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이 절감됐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나로텔레콤의 순이익이 기대치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올해는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루넷 인수 중장기 성장성 확보=이날 하나로텔레콤은 4714억원에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두루넷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나로텔레콤이 두루넷 입찰시 제안했던 4962억원보다 5%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인수대금 중 52.63%에 해당하는 2480억원은 신주 인수 방식으로, 나머지 47.37%인 2233억원은 회사채 인수 방식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이 신규로 발행하는 기명식 보통주 9924만주를 액면가 2500원에 인수한 뒤 두루넷 전체 주식의 92.7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전애널리스트는 “하나로의 두루넷 인수로 초고속인터넷시장이 KT와 2강 구도를 형성, 경쟁완화 등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며 “올해 외형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조철우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인수는 어느정도 예상돼 있던 것”이라며 “인수 자체보다는 향후 어떻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