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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곳 작년 실적발표]현대미포조선 2년째 흑자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4 12:32

수정 2014.11.07 21:51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수주 및 선박가격 인상에 힘입어 2년 연속 대규모 흑자 및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4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4314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92%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경상이익도 각각 1062억원과 138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21%와 176% 급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또 지난 2000년 이후 4년 만에 액면가 대비 25%인 125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지난해 후판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박수주와 건조실적이 늘어나고 선박 가격상승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에 따라 올해 경영 목표를 매출액은 작년보다 32% 늘어난 1조8000억원, 수주는 25억달러(57척)로 각각 설정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올해의 경우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특히 매출액의 증가가 두드러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6만4200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쟁력이 대형사에 뒤지지 않으며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GT당 건조단가가 대형사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4만5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50%가량 상향 조정했다.

CJ증권도 동종 업종 가운데 가장 강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지속적인 효율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마진이 업종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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