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SK제약,혈액응고 예방주사제 ‘후탄’ 시판

임호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06 12:32

수정 2014.11.07 21:50


SK제약은(대표 신승권) 일본 토리이사에서 도입한 혈액응고 예방주사제인 ‘후탄(Futhan, 성분명 nafamostat mesilate)을 지난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 주사제는 출혈위험이 있는 환자의 혈액 투석 때 관류혈액응고 억제작용을 하는 약물로, 급성췌장염과 파종혈관 내 응고증(DIC)에 효과적이라고 SK제약은 밝혔다.

지금까지 사용되어 온 혈액응고제 ‘헤파린’은 너무 긴 반감기(90분)로 인해 인체 내의 전반적인 혈액 응고 작용을 저해하지만 후탄주는 반감기가 5∼8분으로 짧아 출혈위험이 높은 환자들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헤파린은 출혈성 경향, 출혈성 병변, 수술 전·후 환자의 혈액투석 때 출혈 유발 위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반면, 이 약물은 인체 내의 단백질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 가운데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트롬빈’ 등의 효소들을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저해하여 항응고 작용을 한다고 SK는 덧붙였다.


SK관계자는 “서울 아산중앙병원, 고대 안암의료원 등 전국 3개 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상결과 출혈경향 환자의 혈액 투석 시 출혈이 증가한 환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아 후탄주의 유효율은 100%에 달했다”고 말했다.

SK제약은 일본에서만 연간 120만명이 사용하고 200억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 제품을 오는 2007년까지 국내 매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거대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후탄주의 보험 약가는 10mg 8839원, 50mg 2만3869원이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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