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교토의정서-LCD 관련주 ‘들썩’



교토의정서 관련주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가 2월 코스닥시장을 주도할 대표 테마주와 실적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교토의정서가 오는 16일 발효를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장비발주도 이달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이 1월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 조짐을 보이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들 대표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교토의정서 관련종목 들썩=오는 16일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관련 종목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기반구축 등을 위해 향후 3년간 21조원을 투자하는 ‘기후변화협약 대응 3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실제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유니슨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1일 현재 1만50원으로 1만원대를 돌파했다. 거래소 종목인 퍼스텍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1960원까지 급등했다. 온실가스 감축 수혜주인 케너텍과 세종공업, 한솔홈데코, 삼영 등도 최근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교토의정서 관련주에 대한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교토의정서와 관련성이 낮은 종목들도 무분별하게 오르고 있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조언이 있듯이 교토의정서가 실제 발효되면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교토의정서 관련종목 중에서도 탄소배출권 확보가능 업체보다는 온실가스 저감장치 개발업체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의 수혜가 더 클 것”이라며 선별 매수를 주문했다.

◇LCD주는 코스닥 대표 실적주=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사상 최대규모의 반도체 및 LCD장비 발주에 나서면서 관련주들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최근 삼성과 LG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았다는 공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수주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주성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로부터 LCD용 PECVD 6세대(2대)와 7세대(3대)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접수했다는 공시를 했다.


통상 장비발주가 ‘구매의향서’ 접수 이후 한 달을 전후해서 나오기 때문에 LCD관련 업체들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비수주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LCD에서 10조원, LG필립스LCD는 올해와 내년을 거쳐 5조원을 투자한다”며 “이로 인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이미 올랐지만 장비 발주가 이달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테마주는 개인들만의 잔치였기 때문에 위험성이 컸다면 교토의정서주와 LCD주는 기관과 외국인도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