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오늘부터 지구정복 소재 4편 방영…SF영화 상상력·특수효과 ‘눈길’



비록 진보된 기술이 인간을 달에 보내고 머나먼 별의 조밀한 움직임까지 잡았지만 아직도 미지를 향한 호기심과 의문은 여전히 우리의 관심거리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우주를 향한 대답없는 외침은 아직까지도 스크린에서 좋은 소재가 된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눈 부신 특수효과가 가미된 공상과학(SF) 영화의 인기 비결은 다름아닌 우리의 ‘상상력’ 때문이다.

케이블·위성 영화채널인 OCN은 14일부터 4일간 매일 밤 1시에 특집 ‘4편4색 지구정복 시나리오’를 편성, SF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OCN이 이번 특집에서 선보일 4편의 영화는 ‘화성침공’ ‘에어리언3’ ‘맨인블랙’ ‘스타쉽 트루퍼스’ 등 지난 10여년간 SF장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작품들로 엄선됐다.

14일 방송될 ‘화성침공’은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슬리피 할로우’ 등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의 96년도 작품이다. 화성 외계인들이 지구를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화성침공’은 기괴하고 우울하면서도 코믹요소가 풍기는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예술성이 담겨있다.

잭 니콜슨이 미 합중국 대통령 역을 맡고 ‘제임스 본드’인 피어스 브로스넌을 비롯해 마이클 J 폭스, 아네트 버닝, 제시카 파커 등 유명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15일 선보일 ‘에어리언 3’는 잔혹한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80∼90년대 대표적 SF 시리즈 영화중 세번째 이야기. ‘세븐’ ‘파이트 클럽’ 등을 통해 내면세계의 섬세한 스케치를 그려냈던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으로 리들리 스콧,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만들었던 전작과는 또 다른 방식의 긴장감이 베어 있다.

16일 방송될 ‘맨인블랙’은 지구에 진입한 외계인을 감시하는 MIB요원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각각 신참과 노장 MIB 요원으로 등장, ‘어설픈’ 호흡을 맞추었다.

특히 럭비공이 튀는 듯한 기상천외한 장면들을 보면 기획을 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관록있는 ‘장난기’가 곳곳에 숨어있는 듯 하다. ‘맨인블랙’은 전세계적으로 6억만달러를 거둬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뒀고 지난 2001년에는 속편이 제작됐다.


마지막으로 17일 방송될 ‘스타쉽 트루퍼스’는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거대한 외계 곤충과 맞서 싸우는 지구 전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전형적인 액션물이다.

폴 베호벤 감독 특유의 공격적 영상이 삽입돼 있어 장면 곳곳은 상당부분 처참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외계 곤충과 맞서는 지구인들이 다소 제국주의적 감상에 몰입돼 있는 것도 좀처럼 보기드문 코믹스러운 흥미거리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