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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페블비치내셔널 3R]미켈슨 3일째 단독선두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3 12:32

수정 2014.11.07 21:41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52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유지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미켈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46야드)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2위 그레그 오웬(잉글랜드·203타)과는 7타차 선두여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미켈슨의 우승은 확실시되고 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미켈슨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3번홀(파4)과 16번홀(파4),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착실히 1타씩을 줄여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54홀을 도는 동안 버디 22개에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첫날 가장 어려운 코스인 스파이글래스힐코스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세웠고 2라운드 합계 129타로 36홀 최소타 기록(131타)을 2타나 줄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30위로 컷을 통과했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3라운드를 치른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오히려 1타를 잃었으나 후반에 안정을 되찾으며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같은 코스 10번홀부터 출발한 위창수는 이날 더블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지루한 파행진을 거듭하던 위창수는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위창수는 그러나 곧바로 6번(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싱은 컷오프 기준타수인 4언더파에는 무려 7타나 부족했으며 29경기만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오웬이 2위에 오른 가운데 팀 클라크(남아공)는 지난달 공동 23위에서 이날 5타나 줄여 11언더파 205타로 호세 마리아 올리사발(스페인), 케빈 서덜랜드(미국) 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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