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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대출금리 인상]빌릴땐 고정금리로 빨리,맡길땐 특판예금 노려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 시장금리 연동형 대출상품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상승에 발맞춰 이미 줄줄이 인상되고 있으며 고정금리 인상도 멀지 않은 분위기다.

은행 여·수신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의 기준금리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0.19%포인트나 급등하면서 4.46%를 기록했다.

북핵위기가 또다시 고조된 가운데 급등한 이날 채권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외에는 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고 자동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기가 회복될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 금리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가계 및 기업은 금융비용 부담 증가에 대비하고 예금자들은 재테크 전략을 다시 점검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기업 금융비용 부담 확대=현재 가계 부채는 320조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총 3조2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늘게 되는 셈이다. 개개인별로는 1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연 100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 또한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높아진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는 물론 기업의 순이익 축소가 예고된 셈이다.

◇대출은 서둘고 예금은 느긋하게=금리 상승시에는 대출은 서둘고 예금은 느긋하게 할 필요가 있다.

대출 및 예금금리는 모두 시장금리에 연동된다. 하지만 예금 및 대출금리는 시장 채권금리가 오른 후 시차를 두고 오른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경우 서둘러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다소나마 낮출 수 있고 예금은 금리가 오른 후 입금해야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할 수도 있어 전반적으로 예금금리를 조정한 후에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

아울러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기간이 길 경우 금리가 대출받을 당시 확정되는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대표적인 고정금리 대출상품이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