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중견 SI업체 수익성 확보 박차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4 12:32

수정 2014.11.07 21:39



중견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축적된 기술 자산과 노하우를 결집, 사업 역량 고도화에 나섰다. 이는 정보기술(IT) 침체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인 수익성 제고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이상 체제 정비를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출발한다.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중견 SI업체는 이를 위해 전략 사업 확대 및 신수종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조직을 신설·확충하는 등 체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SI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IT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수종사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비즈니스 포토폴리오를 재편한다고 14일 밝혔다.

휴대인터넷,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ETCS), 인터넷전화(VoIP), 경전철, 텔레매틱스 등과 같은 신수종 사업을 7대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략사업 부문의 인력을 전체 직원의 30% 규모로 조정하고 연구개발(R&D)투자도 늘려 잡았다고 포스데이타측은 설명했다.

현대정보기술은 ‘IT분야 기업평가 일등기업’이란 비전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 중심의 경영을 정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아웃소싱 및 금융·SOC·해외·신규사업을 중점 사업부문으로 선정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경우 담당 조직을 본부 단위로 확대, 승격하고 지역별 마케팅 거점이 되는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통신·텔레콤·방송·스포츠 등의 상호 연계성을 활용해 디지털 컨버전스 IT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시스템즈도 금융 SI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기존 16명으로 구성된 금융솔루션팀에 영업 및 컨설팅 전문인력을 추가,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인력 확충과 더불어 올해 정기적인 금융 솔루션 시연 행사를 마련, 차세대시스템·바젤II·퇴직연금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CJ시스템즈는 최근 사업본부별로 산재된 기술지원 기능을 전사조직으로 통합, 각 사업본부는 사업수행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J시스템즈의 이번 조직 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키 위해서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사진설명

백원인 현대정보기술 사장(왼쪽 두번째)이 ‘현대 IT-파키스탄’ 현지법인 설립 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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