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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새해설계]월드건설 “내실경영·혁신 주력”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5 12:33

수정 2014.11.07 21:35



‘내실경영과 혁신’.

올해 월드건설의 경영방침은 두 단어로 요약된다.

준비된 2세 경영인으로 불리는 월드건설 조대호 사장(39)은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월드건설이 외형적으로 성장한 만큼 올해는 내실경영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 등 건설경기가 위축된 만큼 사업확장 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조 사장은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는 것처럼 올해는 회사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과도한 수주를 자제하고, 내실경영과 정신 재무장을 통한 회사혁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실경영과 혁신 주력=월드건설은 회사내 혁신의 첫 걸음으로 새해 초 회사내 팀장급 전원이 ‘LG혁신학교’ 수료를 통해 마음가짐을 다졌다.

회사의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월드건설은 연내에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지원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인사시스템은 스스로 가고 싶은 부서를 정할 수 있는 것으로 창의력 발휘를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ERP는 전산망을 통해 일선 업무의 이상 여부를 조기 발견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올 7월1일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ERP구축 등 내부혁신과 함께 사업 다각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주택부문 해외진출을 위해 미국, 베트남, 중국 등에 해외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이판 월드리조트 그랜드 오픈 등 리조트 사업도 고삐를 당겨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월드건설은 올해 1조1000억원의 목표를 잡았다.
아파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올 전국 3614가구 공급=지난해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1·2차 분양때 대형업체들과 겨뤄 완승을 거뒀던 월드건설은 올해 서울과 대전, 대구에서 3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때 마다 유럽풍 인테리어와 새로운 평면을 개발했던 조 사장은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분양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사장은 “불황이 지속되더라도 좋은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동탄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고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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