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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3년간 원가 2천억 절감”



삼성토탈이 향후 3년간 2000억원의 제조원가를 절감하는 경영혁신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5일 삼성그룹 계열 화학기업인 삼성토탈은 2007년까지 매년 제조가공비의 30%인 700억원씩을 줄이는 ‘업그레이드 삼성토탈 330’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이 지난달 말 정기이사회를 통해 공식화했고 지난 14일 사내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일정이 잡혔다.

제조가공비는 물류와 에너지 비용을 말한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석유화학기업은 이를 가공·제품화할 때 필요한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서만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삼성토탈은 지난 2001년 대비 유가는 배럴당 20달러에서 50달러로 크게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서 1000원대로 급락,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이와관련 “현재 석유화학 제품은 중국의 수요급증으로 수요우위여서 국내 유화 기업들의 경영이 호조지만 유가와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고 수급이 붕괴될 경우 시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 기업들은 치명적 타격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삼성토탈은 대주주이면서 세계 석유메이저인 프랑스 토탈그룹에 걸맞는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시스템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고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캐나다 어학연수, 기술사·공인회계사 등 직무관련 자격교육과 설비전문가 양성교육 등 직무교육 영역을 대폭적으로 확대한다.


고 사장은 “내수경기 침체 등 장기불황에 대비, 원가절감을 통해 30%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구축,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사진설명

삼성토탈 고홍식 사장(왼쪽 두번째)이 15일 충남 대산공장을 방문,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삼성토탈은 이날 제조가공비 30%를 축소하는 '업그레이드 삼성토탈 330'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