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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MS,디지털음악 제휴



세계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휴대폰과 PC간 디지털음악 전송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앞으로 음악 재생기능을 가진 자사 휴대폰에 MS의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윈도 미디어 10’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휴대폰 시장에서 음악 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두 회사가 각각 경쟁사인 모토로라와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윈윈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노키아는 MS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음악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MS도 휴대폰 전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키아를 비롯한 휴대폰 메이커들은 그동안 MS 소프트웨어를 내장하는 것을 껄끄럽게 여겨왔다. MS가 휴대폰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들 경우 PC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이윤을 독식하지 않을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노키아는 소프트웨어업체 심비안에 지분을 투자해 전용 프로그램을 써 왔다.

이 때문에 저널지는 노키아와 MS의 제휴를 ‘오랜 적과의 데탕트’라고 표현했다.

반면 경쟁사인 모토로라는 지난해 여름 애플과 손을 잡고 음악서비스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휴대폰 사용자들을 위한 음악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노키아의 멀티미디어 음악담당 요나스 고이스트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이용자들이 휴대폰과 PC 간에 디지털 음악을 손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며 “올해 안에 디지털 음악 재생기가 내장된 휴대폰 20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는 이미 지난해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된 휴대폰 1000만대를 팔았다.

MS 디지털음악부문 총괄사장인 마이크 베커맨은 “MS와 노키아는 디지털 음악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