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미니中企 e무역 활기…중진공 사이트 지원 판로 개척 도움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5 12:33

수정 2014.11.07 21:34



직원수가 10여명에 불과한 미니 중소기업들이 사이버무역으로 짭짤한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크레용 라벨 기계 생산업체 대용충진기계는 직원수가 4명에 불과하지만 제품의 75% 이상을 수출한다. 이 회사 장용갑 사장은 “제품설명과 시연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덕을 톡톡히 본다”며 “최근엔 멕시코 업체와 1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제주시에 있는 제주특산은 직원수가 9명인 소기업이다. 그러나 홈페이지 덕에 프랑스, 대만, 홍콩, 캐나다 지역에 유자차 감귤차를 수출해 지난해 1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식품제조용 기계를 생산하는 삼우공업사도 판로가 마땅치 않아 고전해 왔으나 최근 사이버무역을 통해 중국 싱가폴 대만 등으로부터 구매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어깨춤을 추고 있다.


이같은 사이버 무역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온라인 사이버무역지원을 위해 개설한 인터넷 중소기업관(www.sme.or.kr)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국내 2만3000여 중소기업의 14만 전자 상품카탈로그가 수록돼 있으며,전 세계 230개국에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을 살펴보기 위해 하루 평균 70만건씩 접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지원실적은 1억64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영세기업의 수출길을 터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훨씬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이 사이트 참여기업은 20명 이하의 영세기업이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주로 규모가 적은 소기업들이 인터넷 중소기업관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며 “해외바이어 타겟마케팅, 고품격 전자카탈로그 제작지원, 중소기업 웹메일서비스, 무역서한 자동작성기, 온라인 무역상담, 무역법령, 전자무역강좌 제공 등 인터넷 무역을 적극 지원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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