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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올봄 패션 트렌드…깜직발랄 예비숙녀,봄을 입는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6 12:33

수정 2014.11.07 21:32



수은주가 점차 올라가면서 봄옷 쇼핑 나들이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쇼핑 전에 한가지 점검해봐야할 것이 있다. 올해 유행할 아이템이 무엇인지 읽어내는 것이 현명한 봄옷 구입 요령이다.

올 봄의 패션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성숙한 여성풍 스타일이 지난해 패션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깜직한 예비숙녀풍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둘째 지난해 풍미했던 지중해 남태평양을 컨셉트로 한 휴양지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에는 좀더 이국적이고 화려한 아프리카, 인도의 영향을 받아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스타일로 표현하고 있다.


◇예비숙녀 스타일=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클래식하면서 성숙한 스타일의 요조숙녀(레이디라이크)룩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올해는 캐주얼한 감성을 가미한 예비숙녀풍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점은 전체적으로 어려지고 가벼워져 부드러운 볼륨감이 강조된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심플한 아이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커트는 촘촘히 주름을 잡아 볼륨감을 최대한 강조한 개더 스커트나 속에 패치를 넣어 풍성하게 퍼지는 스커트 등을 선보여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잘록한 허리 아래로 넓게 퍼지는 서클 스커트는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로맨틱한 연출을 할 수 있어 이번 봄 시즌에는 미니스커트를 제치고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의로는 다양한 아이템과 코디가 가능한 단품 재킷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길이와 소매가 짧아진 크롭트 재킷의 등장이다. 허리선을 싹뚝 잘라낸 듯 한 크롭트 재킷은 여성스러운 원피스나 쇼츠(짧은 반바지), 크롭트 팬츠 등과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이번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벼워지고 캐주얼해진 옷들은 서로 어울려 자연스럽게 걸쳐 입은 듯한 레이어드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국적 스타일=요조숙녀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인디언풍의 패션이 고급스러움을 더해 다시 찾아왔다.

특히 아프리카나 인도, 모로코 등의 영향을 받은 토속적인 터치가 많이 나타날 전망인데 컬러나 프린트를 원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나무 소재의 액세서리나 가죽 벨트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패션을 위해서는 이런 이국적인 스타일에 도시적인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도록 코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페이즐리(아메바무늬) 등의 정교한 프린트가 들어간 스커트에 현대적인 느낌의 스트라이프 셔츠와 함께 입거나 이국적인 느낌의 프린트가 들어간 셔츠와 함께 청바지를 입는다.
여기에 커다란 크기의 나무 뱅글(팔찌)이나 목걸이를 해 여성미를 물씬 풍기도록 연출하면 된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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