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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귀재’들은 미디어株 선호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6 12:33

수정 2014.11.07 21:31



‘투자의 귀재’로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의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는 최근 케이블 TV를 주력으로 하는 미디어 업체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업체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4분기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의 지분을 500만주에서 1000만주로 늘렸다고 신고했다.

버크셔는 또 유통업체인 갭과 보험지주업체인 토치마크 등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반면 병원업체 HCA의 주식 1350만주는 모두 팔아치웠고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 주식 600만주 가운데 350만주를 매각했다.

한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4분기 중 타임워너의 주식 260만주를 신규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타임워너는 미국 2위의 케이블 업체인 타임 워너 케이블의 모기업이다.


소로스 펀드는 또 위성TV업체인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스 1700만주, 뉴스코프 21만주 등 미디어 업체들의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과 소로스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추세 속에 새 미디어 환경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는 케이블 방송 분야를 유망하게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월가 분석가들은 향후 불어닥칠지 모를 미디어 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이들이 내다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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