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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000P 목전 엇갈린 전망]“1∼2년 더 오를것”…외국계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17 12:33

수정 2014.11.07 21:27



외국계증권사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온 UBS증권은 국내 증시가 비로소 대세상승 랠리 국면에 본격적인 진입했다며 평가 수위를 높였다.

특히 경험적으로 예전 1000선을 육박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펀더멘털과 수급 상황이 훨씬 견조해 지수 사상최고치 경신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17일 UBS증권은 최근 시장 펀더멘털이 지난 94년, 99년, 2000년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에 근접했다가 저항에 부딪쳤던 시점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1∼2년 동안 역사적 최고치인 1146을 상향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과 더불어 자본이익 창출 수단으로 꼽히는 채권금리가 바닥수준에 이르렀고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준에 놓여있는 예금금리도 투자자의 증시 이동을 부추기는 등 수급 상황도 랠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UBS증권 장영우 서울지점 대표는 “수급상황 호전과 더불어 기업의 실적 기대치가 과거 1000 육박 당시보다 훨씬 좋은 데다 경기사이클도 회복 단계로 추가 상승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맞물려 내수가 개선되고 있는 점은 지수 상승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채권값 하락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 선진7개국(G7) 경기선행지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증시 상황은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며 정보기술(IT) 관련 기술주와 자동차주, 건설주를 중심으로한 내수주의 투자비중 확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영우 대표는 “IT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유일전자의 매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주에서는 현대산업, 현대백화점, LG홈쇼핑, 하나은행, 삼성화재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UBS증권은 호남석유와 S-OiL을 경기선행지수 선행 효과에 따른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자체 선호종목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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