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車 내비게이션 시장경쟁 가열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0 12:34

수정 2014.11.07 21:22



자동차 디지털사업의 급팽창으로 카내비게이션 시장규모가 올 해 40만대에서 향후 2∼3년내 100만대시장으로 급성장할 것라는 기대가 힘을 받으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 간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카내비게이션업계 1∼3위 업체들은 올들어 고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평균 시장점유율을 5∼7%이상 늘리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현대오토넷은 카내비게이션업계 1위자리를 유지하기위해 3∼4개월 주기의 다양한 부가기능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전국을 수도권·강원·경상·충청·전라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대리점 협의체’를 결성해 마케팅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내비게이션 시장점유율을 현재 35%에서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오토넷은 카내비게이션시장이 지난해 20만대에서 올 해 40만대로 성장하고 2007년∼2008년에는 연간 1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넷은 올 상반기 중 주력 제품으로, ‘3.5인치 터치스크린모니터’ 일체형의 내비게이션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픽쳐 뷰(picture view) 등의 부가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또한 현대오토넷은 판촉과 A/S 지원확대를 위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대리점 협의체를 결성하고 권역 내 대리점의 협력과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간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연결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만을 공급해 왔던 팅크웨어도 처음으로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 ‘아이나비 프로’를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가 1년에 걸쳐 개발한 이 제품은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를 단축키로 지정해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 액정화면(LCD)을 채택해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16채널의 GPS(위성위치추적장치) 모듈을 탑재해 수신율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팅크웨어는 이 제품 공급 확대에 주력하면서 올 해 시장점유율을 현재(20%)보다 7%이상 늘리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아이디닷컴은 카내비게이션 PDA ‘미오168 티타늄’와 지도 프로그램인 인조이맵모티(SD카드 256MB)를 한 데 묶은 패키지를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PDA 본체에 GPS 모듈을 내장한 제품으로 차량 뿐 아니라 휴대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디닷컴은 이 제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내비게이션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