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현대百그룹 2세 경영권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를 앞세워 2세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정몽근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백화점 주식 215만주(9.58%)를 장남 정지선 부회장에게 증여, 경영권 승계작업에 불을 댕겼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엔 정부회장이 대주주(지분율 50%)로 있는 단체급식업체 현대푸드시스템(당시 회사명 현대G-Net)도 정몽근 회장에게 현대백화점 주식 95만주(4.3%)를 매입해 정부회장의 경영권 강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정부회장은 증여 등을 통해 확보한 현대백화점 지분 15.72%에다 현대푸드시스템의 현대백화점 지분 4.3%를 합쳐 사실상 20.02%의 현대백화점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알짜 계열사인 한무쇼핑(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및 목동점 법인)에 대한 지배력도 강화중이다.
한무쇼핑의 대주주인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주식 32만주(10.5%)를 정부회장에게 713억여원에 매입키로 했다고 지난 18일 공시, 한무쇼핑 지분율을 34.33%로 높인다.

현대백화점이 매입하는 한무쇼핑 주식은 정부회장이 정회장에게서 증여받은 것으로 주당 매입가격은 22만3000원(액면가 1만원)이며 매입일은 오는 23일이다. 정부회장은 증여받은 한무쇼핑 주식을 현대백화점에 매각함으로써 한무쇼핑 경영권에 손실을 입지 않게 된 것은 물론, 증여세 300억원을 내고도 400억원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