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국민銀 직원 25% 7000여명 인사이동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0 12:34

수정 2014.11.07 21:22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조직 혁신을 위해 추진중인 행내 인사이동 규모가 전체직원 4명중 1명꼴인 7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대규모 인사 이동은 금융계 최대의 명퇴 실시와 함께 합병 이후 미진했던 인적 통합을 앞당기려는 강행장의 조직 혁신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20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15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485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데 이어 21일 전후로 팀원급 직원 3000여명에 대한 본부 차원의 인사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명퇴 신청자 2000여명의 퇴임, 지역본부 차원의 팀원급 직원 이동 인사까지 포함하면 이달중 이동 인원이 700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이는 현재 전체 정규 직원 1만8900여명인 점에 비춰 10명중 4명꼴로 이동하는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아마 단일 회사로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 이동일 것”이라며 “지역본부 차원의 인사까지 포함할 경우 팀원급 직원 이동만 4500여명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민, 주택은행, KB카드 직원의 상호 교차 배치 등이 전면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명퇴 예정자중 이미 1300여명은 계약직 근무 등 이 은행이 추진중인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은행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민-주택-KB카드의 통합으로 인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중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통합 이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화학적 통합과 효율성 제고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