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명작’ 안방극장 온다…캐치온 22∼27일 ‘다시보는 2004 아카데미’ 방영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1 12:34

수정 2014.11.07 21:20



케이블·위성 영화채널 캐치온이 특집 ‘다시보는 2004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22일부터 27일까지 방영되는 ‘다시보는 2004 아카데미’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 부문 후보군에 올랐거나 수상한 작품을 한데 모았다. 수상 작품외에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영화들이지만 이번 특집을 통해 오는 28일 열리는 2005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서 가늠해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첫방영인 22일 오후 11시에는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서사극 ‘라스트 사무라이’가 방송된다. 미국의 장교를 통해 바라본 일본의 사무라이 시대의 최후를 그린 작품으로 톰 크루즈가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사무라이의 마지막 지도자 역을 맡은 와타나베 켄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23일 오후 11시에는 작곡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모큐멘터리 영화 ‘마아티 윈드’가 방송된다. 모큐멘터리는 ‘Mock(모방)’과 ‘Documentary(다큐멘터리)’의 합성어로 연출된 다큐멘터리라는 뜻. 이 작품에서는 가상으로 포크 음악 그룹을 만들어 인터뷰와 콘서트 등을 추진하며 가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24일 오후 11시에는 위티 이히마에라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웨일 라이더’가 방송된다. 지도자의 운명을 타고난 소녀 파이가 남성적 권력에 길들여진 전통과 관습을 깨고 마을을 구원한다는 감동의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케이샤 캐슬 휴즈는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또 25일 오후 10시에는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방송된다.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거장 베르메르와 그의 하녀 그리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영화 평론가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당시 미술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6일 오후 10시에는 숀 펜 주연의 범죄 드라마 ‘미스틱 리버’가 방송된다. 총 6개부문에 올라 남우주연상(숀 펜)과 남우조연상(팀 로빈스)을 수상한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다소 친숙한 영화다.


마지막 27일 오후 10시에는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범죄 드라마 ‘몬스터’가 방영된다.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워노스의 비극적인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연기를 위해 몸무게를 13㎏이나 늘리며 추한 창녀의 모습으로 열연, 2004년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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