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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식 전 하나로통신 회장 ‘세월잊은 학구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1 12:34

수정 2014.11.07 21:20



‘통신업계 풍운아’로 불리는 신윤식 전 하나로통신 회장이 고희(古稀)에 접어든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칠 줄 모르는 향학열을 과시하고 있다.

21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지난 2002년 연세대 언어연구 교육원에 등록한 뒤 현재 영어 중급반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또 대학을 졸업한 지 44년만인 2003년 9월에는 4년제 온라인 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애니메이션 전공과정 편입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포털 ‘하나포스닷컴’ 고문직을 맡고 있는 신씨는 체신부 차관과 데이콤 사장을 거쳐 7년간 하나로텔레콤의 전신인 하나로통신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초고속인터넷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연임여부를 놓고 대주주인 LG그룹과 갈등 끝에 결국 자진 사퇴함으로써 7년 재임이라는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에 마침표를 찍고 일선에서 물러난 통신업계의 산 증인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통신분야의 최고 관료 및 CEO로서의 경력을 쌓았지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늘 영어공부에 대한 집념을 보여왔다”며 “매사 정열적인 그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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