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는 디지털 미디어 프로세서(DMP)와 발신자표시장치(CID)칩을 주력으로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지난해 세계 플래시 메모리 MP3 플레이어용 DMP시장 점유율 18%로 미국 시그마텔에 이어 2위다.
MP3 플레이어 시장은 향후 3∼4년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텔레칩스가 지난해 샌디스크에 DMP를 공급하기 시작하였고 올해는 삼성, 레인콤, 거원시스템 등 국내 주요 MP3 플레이어 업체에 DMP를 공급하였거나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점유율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MP3 플레이어는 동영상 및 게임, DMB,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복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발전할 전망인데 동사는 디지털 멀티미디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동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에도 DMP를 공급할 예정인데 텔레칩스의 DMP가 노래콘텐츠(MIDI) 재생기능을 지원하여 별도의 MIDI 칩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블루투스 통신 기능 및 기존의 MP3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음질을 휴대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긍정적인 소비자의 반응이 예상된다.
그밖에도 텔레칩스는 USB 호스팅 기능을 이용하여 가정용, 차량용 오디오에서 디지털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유명 오디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반면 CID칩은 성장성은 낮으나 높은 시장점유율과 안정적 고객 기반으로 인하여 향후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동사의 제품이 다양한 포터블 멀티미디어 기기에 탑재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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