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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청와대시대…업무관리시스템 ‘e지원’ 공개



청와대내 행정관부터 대통령까지의 문서업무 전 과정이 디지털화, 투명화된 ‘디지털 청와대’ 시대가 활짝 열렸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가동한 문서관리카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e知園)’을 23일 공개하고 이를 곧 정부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내 녹지원의 이름을 빌린 ‘디지털 지식정원’이란 개념의 ‘e지원’은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문서관리 ▲공적행위를 철저하게 기록하는 기록관리 등 2가지 체계가 골격이다.

문서관리시스템은 전자공문인 문서관리카드를 바탕으로 업무와 문서처리의 모든 처리과정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이다. 일선 행정관이 시스템내 문서관리카드에 들어가 보고서를 작성, ‘e지원’에 올리면 비서관, 수석·실장 등 단계별 차상급자가 이를 검토한 뒤 자신의 의견을 붙여 재검토하도록 하거나 결재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재가하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문서의 생성에서 기록까지의 전과정을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어 사실상의 ‘정책실명제’라고 할 수 있다.

기록관리시스템은 문서관리를 통해 생산된 모든 공개�^비공개 문서를 관리하고 축적하는 것이다. 공적행위에 대한 모든 기록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영구 보존돼야 할 기록을 따로 분류, 전문기록관리기관으로 이관되며 국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태영 업무혁신비서관은 “현재 청와대 내부 업무만을 관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행정자치부에 시범 적용하고 이를 근거로 각 정부부처의 업무관리 표준모델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는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오는 2007년말에는 지방자치단체까지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지원’ 설계에서 노대통령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됐고 노대통령은 ‘e지원’을 가장 열심히 쓰는 애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조찬 전과 만찬 후 각각 두시간씩 하루 4시간 정도 e지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통령 보고는 100% 온라인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