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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 신규투자 크게 늘어…증시활황 힘입어 올 300억원대 달할듯



올들어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신규투자를 통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전면 개편이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우 통합시스템 구축 등 대대적인 시스템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올해 HTS 관련 신규 투자규모는 3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시스템 안정을 위한 하드웨어 교체까지 가정한 규모다.

모 증권사 HTS 담당자는 “연초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길게는 2∼3년간 HTS시스템 교체를 보류해왔던 증권사들까지 신규 투자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타증권사와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선보이려는 시도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수년간 HTS에 대한 별다른 개편 작업이 없었던 삼성증권은 현재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HTS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역시 단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 6월께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 형태의 HT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 e-Biz팀 관계자는 “기존 HTS에 비해 외국인 동향과 기사정보 등을 강화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도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i클래스 2005’를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선물옵션관련된 시스템 트레이딩 부분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합병을 앞두고 있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등은 향후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우리증권과의 HTS 시스템 통합작업을 마칠 계획”이라며 “현재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