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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지주, 기업銀과 전략적 제휴…펀드판매·기업금융 협력 시너지 노려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4 12:35

수정 2014.11.07 21:09



동원금융지주가 은행권과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업은행과 제휴를 체결한다. 또한 전직 고위관료를 잇따라 영입하는 등 한국투자증권 인수 후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24일 동원지주에 따르면 한투증권 인수와 함께 펀드판매력을 배가하고 기업금융(IB)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기업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적립식펀드의 상당액을 은행권이 파는 등 은행의 거대 네트워크는 위협적인 존재”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음달 중 기업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원지주는 그동안 은행권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증권사가 없는 국민, 외환, 기업은행 등과 물밑 접촉을 벌여왔으나 기업은행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실무적인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말했다.


동원지주와 기업은행과의 짝짓기로 펀드판매 부문의 경우 자회사 동원증권은 주식연계증권(ELS) 등 고수익 파생상품을 팔고, 기업은행은 판매수수료를 챙기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또한 IB 부문도 기업은행이 갖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법인 영업 분야와 기업공개(IPO) 시장점유율 1위 동원증권의 경쟁력이 합쳐져 향후 IPO 추진 능력이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원지주는 지난 23일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57)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유영환 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48)을 동원증권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유 전 국장은 고려대, 미 오리건대 경제학과(석사)를 졸업한 제2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정통부 공보관, 국제협력국장, 정보통신정책국장 및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동원지주 관계자는 “거시적 시장환경에서 발전 방안을 모색키 위해 전직 고위관료들을 영입하게 됐다”며 “유부사장은 실물경제는 물론 전략과 기획을 오랫동안 담당해왔기 때문에 동원지주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swshin@fnnews.com 신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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