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자원개발 현장을 가다-포스맥 철광석 광산]우선문 포스코 호주법인 사장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2.27 12:36

수정 2014.11.07 21:05



【시드니(호주)=정영철기자】“중국의 공략이 본격화되기 전에 고지를 선점해야 합니다.”

우선문 포스코 호주법인 사장(사진)은 “광물 자원의 세계 수요가 급증하면서 셀러마켓(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자원 확보가 더 치열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일이 벌이는 호주의 자원개발 경쟁을 ‘삼국지’에 비유했다. 일본은 제철소와 상사가 역할분담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덕택에 호주 철광석·석탄의 30%를 가져간다고 했다. 중국 또한 막강한 구매력으로 현지 탄광업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포스코도 악조건 속에서도 ‘괴력’을 발휘해 지난해 폭슬리 유연탄광과 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지금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잘만 하면 상반기 안에 자원 공급처 4곳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14%인 철광석·석탄의 해외 개발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포스코의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고 우사장은 전망했다.
그는 “포스코 등 한국 업체들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해외자원 확보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jyc2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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