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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P 돌파… 3월증시 전망]IT·금융株 ‘새 상승동력’ 기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월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을 모멘텀에 따라 등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1000을 넘어선 이후 새로운 상승 동력을 갈구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정보기술(IT), 금융주 등 외국인투자가의 선호도가 높은 지수 관련업종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도주가 테마주에서 우량기술주, 시총상위 업종대표주 위주로의 변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호한 펀더멘털을 지닌 우량주 위주로 시세를 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펀더멘털 개선 우위…조정은 매수 기회=지난달 28일 삼성증권은 3월 종합주가지수가 940∼1040선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1000선 안착을 이끌 촉매라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북핵 문제 등은 언제든지 조정으로 방향을 선회시킬 리스크임을 주지시켰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업종 순환매, 경기회복 기대가 우세한 상황에서 IT, 금융, 조선업종 등이 턴어라운드 기대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치평가 기준에서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대우증권은 지수 1000선 재진입이 과거와 다른 양상임을 부각시키며 올해 예상 고점을 130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현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지수가 930선 아래까지 조정받지 않을 것”이라며 “내수, 수출경기가 동시에 호조를 보일 경우에는 지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지수가 103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제한 LG투자증권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1월 산업동향 등 거시지표의 개선 가능성과 이달 후반 1·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응할 경우 1000선은 충분히 안착될 것”이라며 “그러나 뚜렷한 모멘텀 없이 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한 점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500선 재돌파하나=코스닥시장은 향후 연초 같은 강한 상승랠리를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우량 기술주 위주로의 주도주 교체, 양호한 펀더멘털 환경 유지,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비중 확대 등 세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기조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 손범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졌지만 기관·외국인 선호 핵심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향후 코스닥시장 상승의 버팀목은 양호한 펀더멘털 환경”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단기 테마주보다는 철저한 종목 검증을 거친 우량주, 즉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5∼10배에 거래되는 종목들은 주가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투증권 송영선 애널리스트도 “연초 코스닥시장의 랠리는 ‘이유있는 상승’으로 볼 수 있다”며 “코스닥분석 대상 32개 기업의 올해 매출은 9.3%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36.3% 늘어나 주가상승에 대한 합리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IT, 금융 상대적 메리트 뛰어나=증권전문가들은 IT, 금융주 등 지수 관련주가 시장 강세 기조와 함께 시세를 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경기 호조세를 반영해 소재 섹터와 수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산업재와 IT섹터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권고했고, LG투자증권은 이달 후반 프리어닝시즌에 돌입하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될 은행주와 환율 하락과 정제마진 확대가 예상되는 석유화학업종이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국제 상품 가격 상승 및 세계적인 수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와 산업재, 외국인 매수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금융, IT 등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3월 유망주로는 최근 조정때 낙폭이 큰 우량실적주, 외국인과 기관 선호 업종대표주, 홈쇼핑 등 내수우량주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SK증권 코스닥 3월유망주로 에이디피엔지니어링, 휘닉스피디이, 디에스엘시디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각각 23.5%, 11.9%, 29.7%로 크고 PER도 10배 이하로 저평가된 게 특징이다.

/ anyung@fnnews.com 강문순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