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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65명 재산 1억이상 늘어



국회의원의 68%, 사법부 고위 공직자의 80%가 지난해 개인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와 대법원의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각각 의원 294명과 고위법관 및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사법부 고위 공직자 122명의 2004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목록을 공개했다.

◇국회의원 1억원 이상 증가 65명=국회 신고목록 자료에 따르면 294명 의원의 68.4%인 201명은 재산이 늘었다고, 92명(31.3%)은 줄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의원은 자민련 이인제 의원 1명뿐 이었다.

재산증가 의원들을 정당별로 구분하면 열린우리당 108명(53.7%), 한나라당 74명(36.8%), 민주노동당 7명(3.4%), 민주당 6명(2.9%), 무소속 4명(1.9%), 자민련 2명(0.9%) 순이다.

1억원 이상 ‘불린’ 의원은 65명으로 전체 의원의 22.1%인 반면 1억원 이상 ‘까먹은’ 의원은 24명(8.2%)이었다. 우리당 31명, 한나라당 29명, 민주노동당 1명, 민주당 1명, 무소속 4명이었다.

특히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부자 의원은 총 4명.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이 70억9900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44억1600만원),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김무성 의원 27억9100만원, 현대캐피탈 회장 출신인 우리당 이계안 의원(15억4400만원) 순이다. <표 참조>

재산감소 의원 92명의 소속 정당은 우리당 38명, 한나라당 47명, 민주노동당 3명, 민주당 3명, 자민련 1명 등이다. 1억원 이상 준 의원은 우리당 7명,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1명으로 집계됐다.

5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우리당 우제창,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2명으로 각각 5억2225만원, 5억777만원이 감소했다. 한나라당 정문헌(3억9873만원), 박승환(3억9645만원), 우리당 주승용 의원(2억7483만원)이 ‘마이너스 상위 5걸’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17대국회 재산 상위 5걸은 정몽준 의원(2611억9100만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184억900만원), 김양수 의원(150억1400만원), 민주당 이정일 의원(129억8400만원),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120억2900만원)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실사를 벌여 허위공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법부 1억원 이상 증가는 18명=사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신고내역에 따르면 대상 135명 중 재산증가 공직자는 108명, 감소 공직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고법 부장 이상 고위법관과 1급 이상 일반직 간부 등 대법원의 재산공개 대상 122명 중 재산증가자는 99명, 감소자는 23명이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윤영철 소장을 포함, 재판관 9명과 1급 이상 사무처 간부 4명 등 13명 중 9명의 재산은 늘었고, 4명의 재산은 줄었다. 이중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재산공개 대상자 중 1억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는 18명(13.3%)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자는 6명(4.4%) 이었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9804만원이, 신임 양승태 대법관은 1억7062만원이 증가했다. 법원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법관은 장인재산 상속 등으로 7억4283만원이 늘어난 김종백 서울고법 부장이며, 감소액이 가장 큰 법관은 1억2628만원이 줄어든 김영란 대법관이다. 헌재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범주 사무처장(2억9453만원)이며, 가장 크게 감소한 사람은 김경일 재판관(2억6889만원)이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