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울모터쇼]첨단승용차 흐름 주도…세계 주요 모터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3



지난 1995년 5월 제1회 서울모터쇼(Seoul Motor Show)가 개최된 지 10년이 지났다. 서울모터쇼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제모터쇼로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과 함께 발전해 왔다. 특히 이번 2005 서울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업체들이 모두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통합모터쇼로서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그동안 열린 서울모터쇼는 해외 딜러를 유치하고 소비자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2002년 서울모터쇼의 경우 5000명의 바이어를 유치하고, 5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약 7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서울모터쇼 외에 세계적인 모터쇼로는 디트로이트·파리·프랑크푸르트·도쿄 등 세계 4대 모터쇼와 제네바 모터쇼 등이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지난 1907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매년 1월 미국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 코보(Cobo) 전시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989년 자동차쇼 명칭을 북미국제오토쇼(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로 바꾸고 각종 자동차 산업 이벤트를 열어 세계적인 자동차쇼로 명성을 얻었다.

북미국제오토쇼에서는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인 미국차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다른 모터쇼에 비해 뒤지지만 가장 큰 단일 규모 자동차시장인 북미시장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터쇼로 평가된다. 개최장소인 코보 전시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쇼룸을 가지고 있는 전시센터로 전시면적은 6만㎡이며, 관람객 규모는 80만 명이 넘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동차기술을 선도하는 독일메이커들이 중심이 돼 기술적 측면이 강조된 테크니컬쇼로 유명하다. 홀수 해에는 승용차 중심의 모터쇼가, 짝수 해에는 상용차 모터쇼가 열리는데 매 홀수년에 열리는 승용차 모터쇼에는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다.

매 짝수해(격년) 10월경 개최되는 파리모터쇼는 승용차를 위주로 한 모터쇼로 유명하다. 메이커들이 대규모로 신차발표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판매전략적인 성격이 강하다. 지난 2004년 파리모터쇼에는 세계 23개국, 530여개 메이커가 참가했고 컨셉카와 친환경 미래형차 등이 대거 선보였다.

일본자동차공업진흥회(JMIF)가 주최하는 도쿄모터쇼는 매년 10월말∼11월초에 열리며, 홀수년에는 승용차를, 짝수년에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행사가 치러진다. 1954년 처음 개최됐으며 1973년까지는 매년, 97년까지는 격년으로 개최됐다. 1999년부터는 매년 승용차와 상용차가 번갈아 전시되고 있다.

승용차와 상용차, 모터사이클(미래형포함), 부품, 액세서리 등이 전시되며, 지금까지 참관규모에서 세계최대(바이어 5만, 일반인 150만)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밖에 세계 4대 모터쇼에서는 제외되고 있지만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도 손꼽히는 국제 유명 모터쇼다.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3월 초순에서 중순에 걸쳐 열리는 제네바 모텨쇼는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가 주최하는데,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국가에서 열리는 모터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가, 전시회를 개최·홍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위스 모터쇼는 지정학적으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생산 3대 강국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새로운 차종과 컨셉트카의 데뷔 무대로 알려져 있으며, 그 해의 자동차 종류와 디자인 등 유행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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