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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고강도 경영혁신 돌입…정연주 사장, 예산·임금 삭감등 추진 발표



KBS가 강도높은 경영혁신에 돌입한다.

정연주 KBS 사장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V 공개홀에서 가진 월례조회를 통해 토털 리뷰(Total Review)에 따른 올해 예산 대폭삭감, 임금 삭감, 특별 명예퇴직, KBS KOREA 아웃소싱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사장은 “KBS가 맞고 있는 경영위기는 매체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며 “특히 지상파 광고수입은 줄고 케이블, 위성 등 뉴미디어의 수입은 늘어나는 등 이제는 특단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BS는 비핵심사업 정리 등으로 비용예산 320억원과 자본예산 499억원을 각각 줄일 계획이며 특히 직원 임금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사장은 “방송사 구조상 예산 삭감만으로는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전체예산의 35%를 차지하는 임금 항목에 대한 삭감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감한 사항임을 의식한 듯 “임금 삭감은 제작비 삭감 폭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노사간의 충실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앞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또 특별 명예퇴직과 관련해서는 “6∼7월 중에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명예 퇴직자에는 공기업 명예퇴직금 지급 기준이 정하는 명예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는 이와 함께 빈약한 재원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함께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사장은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수신료는 7362원이며 이럴 경우 수신료 수입은 1조5000억원에 달해 광고 재원없이도 경영이 가능하다”며 “지난 1981년에 책정된 현재의 수신료는 반드시 물가와 연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광고단가 인상, 국책방송 국고지원금 확보, 방송발전 기금 납부 유예,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대한 공적재원 확보 등을 잇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정사장은 밝혔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