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29개 대부업체 대출정보 공유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1 13:06

수정 2014.11.07 17:54



이달부터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의 대출정보가 상세히 공유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철저한 신용관리가 요청된다.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는 1일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소비자금융 신용평가(크레딧뷰로·CB)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비자금융CB는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60만 고객에 대한 원장·연체·회원·실적정보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참가 회원사는 위드캐피탈, 룰루크레디트, 러시앤캐시, 하트캐싱, 유아이크레디트, 머니라이프, 리드코프, 웰컴크레딧라인, 엔젤크레디트 등 국내의 대형 29개 대부업체다.

소비자금융CB의 출범으로 대부업계는 과학적인 대출심사와 채권관리가 가능해져 연체율 감소 및 우량고객 확보 등 영업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대부업체 이용 고객은 과거보다 철저한 자기신용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소비자금융CB 출범으로 다중채무자나 연체 고객은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신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대출금을 조기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소비자금융CB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주소 및 연락처 등의 신상이력 정보와 12개월분의 실적이력정보를 상세히 공유함으로써 회원사가 대출심사와 채권 회수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또 모든 회원사가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고객정보를 CB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자동 갱신토록 해 CB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개선했다.


한편 한소협은 아직까지 소비자금융CB에 참여하지 않은 중소형 대부업체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 CB 참가사를 연말까지 1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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