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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68% “투명·윤리경영 B학점”



우리 기업들은 투명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투명·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68.0%가 ‘투명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 우리기업이 전반적으로 투명 및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투명경영이 필요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34.5%), ‘경영실적 향상’(27.1%), ‘기업이미지 향상’(20.2%), ‘사회적 책임 완수’(17.8%) 등을 주로 꼽았다.

투명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83.0%는 ‘투명경영을 미래 생존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투명경영이 경영성과와 연관성이 있다’는 기업도 76.3%에 달해 우리기업들이 투명경영을 경쟁력 강화나 경영실적 향상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선진 글로벌 기업에 비해 우리 기업들의 투명경영 수준은 아직 미흡한 상태로 선진 글로벌기업을 100으로 할 때 우리기업들의 67.3%가 스스로를 B학점(80∼89) 또는 C학점(70∼79)(B학점 41.0%, C학점 26.3%)이라고 평가한 반면 동등한 수준인 A학점(90∼100)이라는 응답은 19.8%에 불과했다.

또 초보적인 투명경영 실천과정인 ‘윤리강령’을 채택하거나(53.2%) ‘사원행동지침’을 마련하고(64.4%) 있다는 기업은 많은 반면 실질적인 윤리경영 총괄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있는 기업은 30.9%에 불과해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지원과 개선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전체의 70% 이상이 윤리강령이나 사원행동 지침, 내부고발 및 감사시스템을 구축중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대략 30∼50%선에 그쳐 대·중소기업간 투명경영 수준차가 크게 벌어져 있음을 보여줬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