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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가 상향러시…코스닥 시장 연일 강세 행진



코스닥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자 종목의 증권사 목표주가도 상향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3∼4월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하거나 목표가를 낮추기에 급급했던 증권사들의 태도가 180도 바뀐 셈이다.

하반기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는 등 코스닥시장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이같은 목표가 상향 러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와 맞먹는 목표가 속출=2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일보다 3.49%(1300원) 상승한 3만8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는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메가스터디에 대한 첫 분석자료에서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20% 높은 4만7000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의 액면가가 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48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CLSA증권은 “온라인 사교육이 높은 품질의 콘텐츠와 낮은 비용, 편리성, 인터넷 인프라 등에 힘입어 오프라인 교육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메가스터디에 대한 매수추천 이유를 밝혔다.

대표적 음원관련주인 에스엠도 계단식 목표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일 에스엠이 기대만큼의 1·4분기 실적을 달성했고,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 유료화가 하반기부터 구체화되면서 큰 폭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3월14일 에스엠에 대한 첫 분석보고서를 내며 목표가 1만5000원을 제시한 뒤 불과 두달 반만에 두단계 큰 폭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

◇한달도 안돼 목표가 넘는 종목도 등장=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이자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를 못따라 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반도체는 연일 급등하는 주가에 증권사 목표주가를 열흘만에 뛰어 넘었다. 지난 24일 신영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하며 당초 2만5000원이던 목표주가는 25% 올려 3만원을 제시했다. 당시 서울반도체의 주가는 2만7000원.

네오위즈 역시 목표주가를 한달도 안돼 뛰어 넘었다.


지난달 2일 동부증권은 네오위즈가 게임기업으로서의 성장 추진이라는 비전이 결정됐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끌어 올렸다. 당시 1만9000원선이던 주가는 인터넷 업종의 하반기 실적회복 전망 및 인수합병(M&A) 가능성 제기로 연일 급등 지난달 말 2만6650원까지 올랐고 현재 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향후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이라도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으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 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그동안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못했던 종목들도 때맞춰 상향 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