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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쎌텍 ‘따가운 눈총’…상장1년만에 경영권양도



코스닥업체인 에쎌텍이 상장 1년만에 장외기업에게 경영권을 양도한 배경에 대해 따가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제조업체인 에쎌텍은 지난 2일 최대주주인 조형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8명의 보유주식 17만1156주와 증권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중인 173만1988주 중 102만8844주를 합한 120만주를 송화엔지니어링에게 60억원에 장외매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장한 지 불과 1년 밖에 안 된 업체가 경영권을 넘겨주게 된 배경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실적도 회사측 발표보다 훨씬 못 미쳤고, 출시한다던 상품도 선보이지 못하는 등 시장 신뢰를 잃고 있다”며 “대기업 등과의 경쟁 등 경영 어려움은 알겠지만 이런 식으로 경영권을 양도하고 물러나는 것은 기업으로서의 책임의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도 “상장된 지 얼마 안 된 기업들이 돈을 벌만큼 벌었다며 손을 털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쎌텍 관계자는 “공시에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장비업체가 워낙 변화가 심하다 보니 경영에 어려움이 많아 전략적인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송화엔지니어링측에 지분을 넘겨주게 된 것”이라며 “경영도 완전히 손 뗀 것이 아니고 앞으로 송화측과 공동대표 형식으로 맡게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쎌텍은 경영권 양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보다 405원(9.91%) 떨어진 3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