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S산전 ‘가족경영’ 눈길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5 13:07

수정 2014.11.07 17:51



LS산전 김정만 사장의 ‘팸 경영’이 화제다.

팸 경영이란 임직원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도 한몸처럼 챙기는 ‘패밀리(Family) 경영’의 줄임말이다. 가정의 화목이 곧 회사의 발전과 연결된다는 철학이다.

김사장은 최근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문자메시지를 일일이 직접 보내고 있다. 올 초에는 즐거운 설 명절을 지내라는 ‘깜짝’ 음성메시지를 보내 직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LG 전 재무담당 임원(CFO) 출신으로 기업구조조정의 전문가로 통하던 김사장이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의 30%가량이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임직원은 물론 온 가족이 하나 되는 밝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올 초 LS산전은 ‘믿음과 존중이 있는 밝은 조직, 열린 회사’를 조직문화의 모토 중 하나로 삼았다.


이과장은 “사장의 메시지를 아내와 함께 다시 보며 결혼과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사장의 이같은 배려에 아내도 감동을 느껴 회사일이라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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