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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선박박람회‘노르쉬핑‘7일개막,조선강국 기술한국’위용 뽐낸다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6 13:07

수정 2014.11.07 17:50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인 ‘노르-쉬핑(Nor-Shipping) 2005’가 7일부터 10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박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 조선 7개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 고부가가치 제품인 LNG선과 컨테이너선,석유제품 운반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김징완 조선공업협회 회장 겸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홍순익 한진중공업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 전 세계에 한국 조선산업의 첨단 기술력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로 20회째인 ‘노르-쉬핑’ 박람회는 그리스 ‘포시도니아(POSIDONIA)’ 박람회와 함께 세계 2대 선박박람회로 700여개 업체가 참석, 각사별로 기술력을 펼치게 된다.

◇조선산업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승부 =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으로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조선회사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소개할 방침이다.


과거 일본 등 경쟁자를 이기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블루오션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을 통해 일본과 유럽, 중국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게 국내 조선회사들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국내 7개 조선사는 공동으로 전시관 중앙에 한국관을 마련, 각사의 비교우위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이번 박람회에를 통해 선보일 선박들은 LNG선과 LPG선, 석유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크게 4종류다.

이들 선박은 모두 고부가가치 제품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LNG선의 경우 지난 2004년 수주잔량 기준 65.3%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LPG선(56.8%), 컨테이너선(55.8%), 석유제품운반선(43.5%)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조선업계 최첨단 선박으로 시장선도 = 현대중공업은 216만㎥급 LNG선을 이번 박람회에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선형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재액화플랜트를 설치한 저속디젤엔진을 장착한 신선형이다.

삼성중공업도 현대중공업과 같은 216만㎥ 저속디젤엔진 방식의 LNG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의 스팀터빈 추진방식과 달리 저속 디젤엔진을 장착, 운항비가 적게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200만㎥급 LNG선과 내빙설계 극지운항용 아프라막스 유조선, FPSO, 심해원유시추선(드릴쉽) 등의 제품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박람회에서 LPG선을 대대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북유럽지역에 LPG 선사가 많은데다 최근 LPG선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LPG선박에 중점 홍보키로 했다.


이밖에 한진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DAM 건조공법과 SKID 공법 등 각종 특허공법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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