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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발레 우아함 느껴보세요…로열발레단 10년만에 내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의 하나로 칭송받는 영국 로열발레단이 한국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백조의 호수’(78년), 국내 무용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지젤’(95년) 이후 꼭 10년만이다.

오는 29일부터 7월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다시 서는 로열발레단의 이번 레퍼토리는 ‘신데렐라’와 ‘마농’. 이들 작품은 영국 발레 특유의 우아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로열발레단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함과 유머 넘치는 ‘신데렐라’=29일부터 7월1일까지 세차례 공연되는 ‘신데렐라’는 영국 발레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프레데릭 애시턴이 안무한 작품. 프로코피에프의 서정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경쾌한 해학과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새 언니 역을 맡은 여장 발레리노들의 익살스런 판토마임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로열발레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다시 버셀이 첫날 첫 공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비롯해 지난 2000년 ‘지젤’로 로열발레단에 화려하게 데뷔한 캐나다 출신 발레리나 타마라 로조(7월1일), 일본 출신 발레리나 요시다 미야코(30일) 등이 한국관객과 만난다.


◇관능적이면서도 비장한 ‘마농’=마스네의 오페라 음악을 토대로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이 재창조해낸 ‘마농’은 관능미와 비장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작품. 맥밀런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로미오와 줄리엣’(65년)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마농’은 세계 유명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자주 공연될만큼 대중적인 작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두 주인공의 2인무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7월2일 첫날 공연에서는 로열발레단 주역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 발레리나 알리나 코조카루가 무대에 서고, 7월3일 마지막 무대는 ‘신데렐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다시 버셀이 또한번 무대에 오른다. 4만∼20만원. (02)399-1114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