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상품도 퓨전시대]제일은행―더블플러스 통장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8 13:07

수정 2014.11.07 17:48



제일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일반정기예금에 비해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 예치치간 중 사고발생시 예금원리금에 추가로 최고 10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더블플러스통장’을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증서로만 유통되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마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통장으로 거래하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통장에 가입하면 CD실물 대신 통장을 받게 되기 때문에 CD가 갖는 증서식의 최대단점인 도난, 분실에 따른 위험이나 손실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고객이 선택적으로 통장식, 증서식으로 전환을 허용함으로써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특히 일정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기간 중 예금주가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치면 최고 10억원까지 보험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홍길동씨가 이 상품에 1억원 가입하고 상해로 사망하는 경우 은행은 예금 1억원에 추가로 보험금 1억원을 더하여 2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만약 10억원을 가입하면 20억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금금리는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해 만기까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과 비교해 0.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예금만기시 자동으로 입출금식통장에 입금처리하므로 예금해약을 위해서 굳이 은행에 나올 필요도 없다.
예치기간은 30일에서 1년까지 일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며, 이자는 일수로 계산하여 만기에 지급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의 단순한 목돈운용 개념에서 탈피해 금리우대는 물론 거래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부터 고객의 안정성까지 담보하는 신개념의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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