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 작년 휴면예금 1686억 ‘꿀꺽’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2 13:08

수정 2014.11.07 17:43



은행들이 지난해 휴면예금 중 1686억원을 은행의 이익으로 처리했다.

휴면예금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남아있는 예금으로 은행은 마지막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잡이익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김종률, 이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이 지난해 1년동안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은 1686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596억4600만원을 이익으로 처리해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도 253억1700만원을 이익으로 편입시켰다.
이어 제일은행(147억9200만원), 하나은행(124억3800만원), 외환은행(122억1900만원)도 나란히 100억원 이상을 이익으로 챙겼으며 농협(86억3700만원), 기업은행(84억1500만원), 대구은행(69억3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8개 은행 중 13개 은행은 잡이익으로 처리한 휴면예금 계좌를 잔액규모별로 구분했는데 이에 따르면 잔액 10만원 이상인 계좌의 예금 합계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1만원 미만은 11.7%,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22.2%,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8.5%로 각각 나타났다.

/ 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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