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빅3 홈쇼핑 프로그램 형식 파괴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3 13:08

수정 2014.11.07 17:42



TV홈쇼핑 업계가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프로그램의 틀을 과감히 깨고 있다. GS·CJ·우리 홈쇼핑 등 빅3 홈쇼핑 업체는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식상한 일회성·단발성 방송에서 탈피, 종일 생방송·고객참여와 같은 차별화된 방송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히트가 예감되는 상품을 종일 방송하는 ‘논스톱데이 특별방송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전초전으로 지난달 27일 ‘논스톱, 패션뷰티데이’를 실시했는가 하면 지난 9일에는 ‘논스톱, 생활건강데이’, 12일에는 ‘20시간 논스톱! 디지털가전 페스티벌’ 등을 방영했다.

이번 선보인 히트 예감 상품군은 패션·이미용 상품과 생활·건강상품, 디지털가전 등으로 하루 20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GS홈쇼핑측은 전했다.

신형범 GS홈쇼핑 팀장은 “특정 상품군을 하루 종일 방송하는 형태는 홈쇼핑 업계에 처음 있는 일로 천편일률적인 방송형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절 등 테마에 따라 논스톱데이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은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에 ‘살림고수’라는 고객 참여 형식의 리빙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살림고수’는 생활용품·식품 등의 상품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 홈쇼핑이 일방적으로 상품의 장점만을 소개하기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리홈쇼핑도 종전의 식상한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방송편성 포맷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 플러스 건강보험’을 비롯해 현대 대형 믹서기, 더치스 족욕기 등 히트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상반기 결산 특집전’을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특집 방송할 예정이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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