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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의 투자전략]외국인 매수 금융등 내수주 관심



코스피지수가 1000선에 근접한 가운데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0년 이후 7회에 걸쳐 실시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시기에 외국인들이 2000년을 제외한 기간 모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을 보유비중 축소 기회로 활용해 왔고 이 기간 중 최근 5회의 삼성전자 수익률은 코스피지수에 비해 저조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2년 4월을 제외한 전 기간 모두 코스피지수 방향성이 미국 나스닥지수의 등락 방향과 일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수급변수만을 가지고 1000선 돌파 및 안착 여부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결국 미국 증시 동향과 경기에 대한 점검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말 MSCI 대만 지수 비중 상향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이 낮아져 있다는 점과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의 3·4분기 저점 형성 가능성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우위 가능성을 그만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코스피지수 1000선 상회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정보기술(IT) 제품 가격의 회복속도와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에서 올해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등은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국내 IT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본격적 매수규모 확대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기간 역시 외국인들에게 일정 부분 삼성전자의 물량 축소를 통한 포트폴리오의 조정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9∼11월 실시된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기를 전후해 외국인 보유지분의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섹터의 주가지수가 강세를 기록했던 점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최근 한달동안 외국인들이 금융주와 통신, 비금속, 음식료 등 내수주에 대한 보유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특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시작 이후에도 외국인 지분 증가세가 연속성을 갖는 섹터의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승한 CJ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