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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주가 비상…파워콤 소매업 진출 허용 파장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4 13:09

수정 2014.11.07 17:40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소매시장 진출이 사실상 ‘허용’되면서 경쟁업체 하나로텔레콤 주가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지난 4월 말 이후 최대 낙폭인 2.86% 하락해 2550원에 마감됐다.

하나로텔레콤 주가 전망이 암울해지는 것은 초고속인터넷 도매사업자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이 오는 8월부터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나로텔레콤, 두루넷, 온세통신 등 후발사업자들은 과도한 경쟁, 불공정거래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명하며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을 반대해 왔었다.


그러나 정부는 전일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일부 단서조항을 전제로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로 인해 하나로텔레콤이 그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30% 가량을 파워콤 통신망에 의존하는 하나로텔레콤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국면”이라며 “최근 기술적인 주가반등을 보였지만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가입자 이탈 등에 따른 실적악화로 곧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하반기 두루넷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파워콤 악재를 상쇄시켜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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