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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체株 무더기 상승세…KT-인텔 휴대인터넷사업 MOU

이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6 13:10

수정 2014.11.07 17:38



차세대 정보통신 산업에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사업이 KT와 인텔의 양해각서 체결로 구체화되면서 코스닥 관련 종목주가의 일부가 상승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휴대인터넷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데이타는 전일보다 무려 4000원(14.81%)이 오른 3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와이브로 인증·과금 시스템 개발 사업자로 최종 확정된 퓨쳐인포넷도 4.49%나 상승했다.

반면,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등 사업자가 확정되지 않은 기지국 및 중계기기업체 종목들은 15일 KT와 인텔의 제휴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소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와이브로 사업에 1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KT는 오는 8월 기지망 구축을 시작하고 11월 부산 APEC 서비스 시연, 내년 4월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따라서 올 3·4분기와 4·4분기에 중계기기업체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8월 선정될 2∼3개의 중계기기업체의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주목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이번 제휴는 KT가 세계 무선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최초로 입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 왕국을 우리가 차지했듯이 이번에도 휴대인터넷과 관련된 장비업체들에 그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흥증권 이중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초기 투자에 해당하는 중계기기업체보다는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스데이타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 eunwoo@fnnews.com 이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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