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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이야기-삼성생명 인생은 길다]생활속 인생이야기 세대 공감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7 13:10

수정 2014.11.07 17:37



‘인생이란 무엇이냐.’ 톨스토이 작품 얘기가 아니다. 리얼리티한 생활속 인생이야기를 담은 삼성생명의 CF 3부작 ‘인생은 길다’편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1. 딸

아빠와 중학생 딸이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 아빠는 평소처럼 딸에게 물잔을 건넨다. “우리 딸 많이 먹어라”면서 등도 다독거렸다. 그런데 딸은 웬일인지 평소와 달리 조심스럽다. 오늘 처음 착용한 브래지어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어서다.
눈치 챈 아빠는 불현듯 딸앞에 펼쳐질 인생이 떠올랐다. 곧잘 품에 안기던 딸은 이제 여자가 되고, 사랑을 하고, 그래서 엄마가 될 거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아빠는 딸 앞에 펼쳐질 ‘긴 인생이 아름답도록’로 응원해주고 싶다.

#2. 남편

소파에 드러누워 리모컨을 돌려가며 TV를 시청하고 있는 남편. 어쩌다 무심코 손에 잡혀지는 늘어진 뱃살. 숨을 한껏 들이켜보지만 불룩 튀어나온 배는 저도 어찌할 수 없었는지 슬몃 웃음을 보이는 남편. 그런 남편을 목도해야 하는 아내의 심정은 오죽 착잡하랴. 생각해보면 가족생계를 위해 몸을 던지다시피 하다 어느새 아저씨가 되어버린 남편이 그저 안스러울 뿐이다. 아내는 기원했다. 남편에게 펼쳐질 긴 인생이 아름답기를.

#3. 어머니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입술에 얹힌 어머니. 하지만 립스틱 바르는 모습이 영 익숙치 않다. 평생 화장이라곤 제대로 못한 탓일 게다. 그래도 붉게 물들인 앵두 입술을 보며 새색시처럼 수줍어하시는 어머니. 이제껏 남편과 자식사랑에 바빴던 어머니는 며느리까지 다 보신 지금에서야 슬슬 멋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들은 흐뭇했다.
어머니 앞에 펼쳐지고 있는 또다른 새로운 인생이 너무 아름다워서다.

삼성생명 ‘인생은 길다’편은 일상의 소재를 통해 부모와 자식의 인생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모든 세대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다.
긴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삼성생명이 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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