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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증시 업종별 투자전략]실적호전 힘받아 대장주로



‘금융주, 1000선 안착 최대 수혜주.’

종합주가지수가 970∼990 사이에 있는 매물벽을 단숨에 뛰어넘으면서 1000선 안착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다. 특히 증권·은행 등 금융주는 지수 네자릿수 시대를 이끌 주도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실적호전 예상과 함께 구조조정 마무리, 수익 다변화 노력이 진행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1000선 안착을 위한 진통시기를 매수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증시 반등과 1000선 안착 현실화를 고려할 때 실적호전의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증권 등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주, 수익개선 뚜렷=증권주는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수익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뿐만 아니라 구조조정과 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다변화로 이익개선이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증권은 지난 5월에만 코스닥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월보다 127%나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고 대우증권도 5월 순이익이 전월보다 143% 늘어난 170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 가운데 비용감소의 모멘텀이 큰 삼성증권과 거래대금 증가추세에 강점이 있는 현대증권·대신증권,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된 우리투자증권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매수 타이밍에 대해선 1000선 안착에 대한 진통이 수반되는 기간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제지표를 고려할 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주가지수 100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증권주가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은행주 “매수 타이밍이다”=정보기술(IT)주의 뚜렷한 실적개선 전까지 지수 1000을 이끌 주도주로는 증권주와 함께 은행주가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에 다른 취업자 증가와 불량여신 감소 등으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의 대출증가율이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추세를 유지해 5월 말 현재 총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1.1% 성장,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은행의 대출증가율은 각 은행주의 주식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하반기에도 상승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NIM) 감소 우려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 데다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로 선별투자를 한다면 현재 시점에서 중장기적인 상승여력이 있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을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익창출 능력과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도 은행주 가운데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보험주, 주가 재평가 예상=보험주는 고령화 추세에 따른 장기보험의 성장성을 담보로 주가 재평가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보험사 상위 5개사의 장기보험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배 수준에 가까운 1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종은 장기보험 수요 급증으로 보험영업이익률 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보험업종 유망종목으로 현대해상, LG화재, 삼성화재 등을 꼽고 중장기 관점에서 지금 매수해도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구철호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종은 주가지수나 경기 사이클과 거리가 있지만 장기보험 성장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4년간의 이익 정체 국면에서 벗어날 삼성화재와 일반·장기보험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LG화재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증권은 올해 장기보험 성장률이 업계 최고를 나타낼 현대해상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