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에 덧신는 이른바 피서용 ‘덧신’이 20대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
덧신은 샌들·슬리퍼 등을 신었을 때 맵시가 나지 않는 점을 보완해주는 것은 물론, 스타킹을 신지 않았을 때 발에 땀이 차 끈적이고 발이 미끄러지는 등의 단점을 보완해줘 여름용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비비안은 발바닥 부분은 면으로 만들어 땀을 흡수·발산시켜주고 발등 부분은 통기성이 좋은 망사로 처리한 ‘피시네트 누드스텝’을 선보였다. 또 발 앞부분만 면 원단으로 감싸고 발뒤꿈치 부분은 투명 실리콘 밴드로 처리한 끈덧신 스타킹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뒷 트임이 있는 구두를 신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디에이미는 발가락 부분과 뒤꿈치가 모두 트인 슬리퍼를 신을 때 적합한 밴드 형태의 덧신을 내놨다. 발등의 일부만 덮도록 밴드 형태로 돼 있어 신발 밖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 맨발로 신발을 신으면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쿠션 패드를 댄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기성도 좋아 활동이 많고 장시간 서 있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미유통의 ‘싹스탑’은 발바닥 충격을 완화해주고 땀을 흡수해주는 ‘풋패드’를 판매 중이다. 패드에 부착된 끈을 발가락에 걸어 착용하면 된다.
남영&F의 ‘드로르’는 하이힐을 신었을 때 무게가 실리는 발바닥 앞쪽 부위에 쿠션 패드를 덧대 군살을 방지하고 땀을 잘 발산하는 ‘쿠션 풋커버’를 내놨다.
손원태 비비안 상품기획팀장은 “덧신은 여름철 노출 맵시와 쾌적함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며 “이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자사의 경우 지난해 여름보다 약 15% 늘어난 4만1500장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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